[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원달러환율이 급등하며 주식시장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지난해 10월처럼 충격을 주는 수준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외화 유동성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통화스왑(CRS) 1년물이 마이너스로 급락했지만 스왑포인트는 아직 마이너스 0.5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지난해 10월 마이너스 20원까지 벌어졌던 것에 비하면 매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원달러환율이 급등하기 보다는 변동성 확장 영역에 진입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견해다.
박 연구원은 당시 6% 수준이던 통화스왑과 금리스왑간 금리차인 스왑 베이시스도 현재 3%대 중반에
불과해 차익거래 유인도 많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한 "어제의 원달러 환율 급등은 우리은행 콜옵션 미행사 등 국내의 독자적인 이슈로 불거진 것이지
지난해 10월처럼 전세계적인 부채축소(deleverage)로 파생된 결과로 생각하진 않는다"며 "최근의 환율 상승은 한국물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나 외평채 가산금리 상승을 동반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 지난 10월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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