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1거래일만에 하락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오른 1054.2원 출발해 1.1원 내린 1051.5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한 것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수급 장세가 형성된 가운데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우위를 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급락했지만 원화는 장 중 수급에 따른 영향을 받으며 제한적인 움직임을 이어갔다.
다만 환율이 1050원선에 임박하면서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형성되고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달러매수) 물량도 유입돼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오른 1054.2원 출발해 장 초반 네고 물량이 유입되고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 전환했다. 1051원대로 밀린 환율은 저점 결제수요가 출회되면서 하락분을 소폭 되돌렸다.
오후 들어 환율은 1052원선을 중심으로 무거운 흐름을 이어가다가 장 막판 네고 물량에 밀려 낙폭을 확대한 끝에 1.1원 내린 1051.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오는 17부터 열리는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 지속됐다”며 “미국의 테이퍼링 우려 지속되고 있지만 1050원대 중반부터 대기하고 있는 네고 물량이 움직임을 제한해 1050원대 초중반 움직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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