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이 사상 최대 수준에 근접했다.
16일(현지시간) 미 재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으로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1조304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전월 대비 107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1조3140억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2011년 7월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이에 따라 10월 외국인들의 미 국채 보유도 전월 대비 6억달러 늘어난 5조6500억달러를 달성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지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으로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도 늘어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중국 인민은행(PBOC)은 지난 7~9월 외환보유고를 4.7% 확대하기도 했다.
오는 17~18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존 브리그스 RBS증권 스트래지스트는 "연준이 테이퍼링에 나서지 않으면서 시장에 경계감이 옅어졌다"며 "이에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에 자금이 유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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