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만 "통화·재정 정책 조화 이뤄야"
2013-12-17 15:26:29 2013-12-17 15:30:27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옌스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뱅크 총재(사진)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서로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로이터통신)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바이트만 총재가 오는 19~20일 브뤼셀에서 양일간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뱅크 총재 겸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은 "통화정책만으로 경제가 완전히 살아날 수 없다"며 "재정정책과 노동 유연성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각 정부의 활발한 활동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트만은 "각 정부의 노력이 부족하다면 ECB의 과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유로존을 서로 다른 성질이 혼재된 상태로 규정하고 "각 회원국은 ECB가 주도하는 하나의 금융 정책에 보조를 맞춰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로존 중앙은행인 ECB의 통화정책과 각 회원국의 재정정책이 잘 조화를 이뤄야만 온전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바이트만 총재는 이번 회담을 통해 모든 유로존 국가들이 긴축정책 프로그램에 참여하게끔 설득할 계획이다.
 
그러나 프랑스와 남유럽 국들이 독일 주도의 긴축정책에 반대하고 있어 관련 논의가 얼마나 진전될지는 미지수다.
 
긴축 반대국들은 그동안 긴축 재정을 추진한 탓에 경제위기를 경험했다며 인센티브가 주어지지 않는 한 긴축 기조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공공분야의 효율성, 혁신교육과 구직 훈련, 상품·노동 시장 등 다양한 현안도 다뤄진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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