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 주가차트 (자료=대신증권)
17일(현지시간) 30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9.31포인트(0.06%) 하락한 1만5875.26에 클로징벨을 울렸다.
나스닥지수는 5.84포인트(0.14%) 내린 4023.68에, S&P500지수는 5.54포인트(0.31%) 밀린 1781.00에 마감했다.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FOMC 회의를 통해 양적완화 축소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망심리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제니 몽고메리 스콧 마크 루치니 최고 투자전략가는 "이달부터 양적완화 축소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으나, 내년 3월에 시작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매튜 카우플러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성장률이 상승세고 노동시장도 개선돼 미국경제가 전반적으로 살아나는 모습"이라며 "그러나 양적완화 축소 결정을 내리기 위해 더 많은 근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이날 주가 하락 폭은 제한됐다.
전미 주택건설협회(NAHB)와 웰스파고가 공동으로 집계한 12월 주택시장 지수는 58을 기록하며 전월의 54와 예상치인 55 모두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통신주인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1.45%), AT&T(-0.30%)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IT주인 IBM(-1.18%), 마이크로소프트(-0.99%), 애플(-0.45%) 또한 내렸다.
반면, 사무용품 업체 3M도 포스트잇을 비롯한 상품 판매가 원활해 내년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배당을 35%나 높이면서 2.92% 올랐다.
보잉은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소식에 0.86% 상승했다.
페이스북은 동영상 광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간 이후 1.95%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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