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18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전반적인 경영부진으로 4분기 실적이 하향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다만 동종업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20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실적 안정성이 가시화 되면서 삼성전자는 글로벌 동종업계 대비 절대 저평가로 인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60조1000억원, 영업이익 9조8000억원, 순이익 9조5000억원으로 하향조정됐다.
서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과 수익이 감소했다"며 "시스템LSI는 애플의 아이폰5S의 판매호조에도 아이폰5C 판매 부진으로 가동률 상승이 크지 않아, 수익성 개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무선사업부(IM) 사업은 영업이익 6조1500억원으로 보수적인 기존 전망 6조3600억원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본다"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9000만대를 넘어서지만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하고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내년 실적 개선 모멘텀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주주환원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현금과 현금등가물은 올해말 55조8000억원에서 내년말 73조1000억원으로 증가한다"며 "향후 배당 증가와 함께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 환원을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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