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러시앤캐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아가메즈가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아가메즈가 맹활약한 현대캐피탈이 바로티와 송명근으로 대응한 막내팀 러시앤캐시를 완벽히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남자 프로배구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8일 저녁 유관순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안산 러시앤캐시 베스피드 상대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9 25-19)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8승4패(승점 24점)로 승점 23점인 우리카드를 누르고 리그 2위가 됐다. 러시앤캐시는 승점 8점으로 리그 최하위 자리를 지켰다.
처음부터 현대캐피탈이 수월하게 경기를 종결할 것으로 예상됐다. 팬들의 관심은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인 아가메즈의 득점에 쏠렸다.
많은 팬들의 기대처럼 아가메즈의 맹활약이 빛났다. 아가메즈는 1세트 23-23 상황에서 역전을 이끄는 오픈 공격을 해냈고, 2세트에도 달아나는 점수를 잇따라 얻으며 돋보였다. 결국 아가메즈는 이날 31득점(공격 25득점, 블로킹 4득점, 서브 2득점)을 거두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 외에 최민호(7점)-윤봉우(6점) 센터 라인에서 속공으로 점수를 뽑았다. 박주형의 득점(3점)도 주효했다.
러시앤캐시는 송명근(14점)과 바로티(16점)가 좌우에서 맞서면서 초반 1·2점차 접전 승부를 이었다. 러시앤캐시는 현대캐피탈이 달아나면 열심히 따라갔다.
하지만 경기 후반 잇따라 점수를 내줬다. 리시브가 흔들렸고, 범실은 연신 나왔다. 김규민의 속공은 라인을 벗어났다. 결국 3세트 18-16 추격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이 달아났고, 이날 경기는 현대캐피탈 승리로 끝났다.
한편 1세트 초반 공을 끝까지 쫓아가는 수비를 하던 중 부상을 입은 현대캐피탈 임동규의 상태는 그리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 혹시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 CT 촬영을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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