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저출산 현상..日보다 '심각'
합계출산율 2015년 1.39명 회복..일본보다 낮아
2013-12-19 11:11:35 2013-12-19 11:15:23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한국의 저출산 현상이 일본보다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9일 '한국경제, 일본 닮고 있다'는 보고서를 통해 "한일 양국 모두 고령화 진행이 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저출산 현상의 경우 한국이 일본보다 심각한 수준이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노령화지수(0~14세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중)가 지난 1990년 65.2에서 2010년 169.8, 2015년에는 202.0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한국도 노령화지수가 1990년 20.2 수준에서 2015년에는 94.1까지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래프=현대경제연구원>
 
출산가능연령(15~49세) 여성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의 경우 일본은 지난 2005년 여성 1인당 1.3명으로 최저 수준을 기록한 뒤 2015년에는 1.42명 수준까지 회복될 전망이다.
 
한국의 경우 2005년 여성 1인당 1.22명으로 일본보다 낮은 수준으로 하락한 후 2015년에는 1.39명으로 회복될 전망이지만 일본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한국경제가 일본의 몰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과 소득수준 향상, 성장을 통한 재정 건전성 제고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여성과 청년, 고령층의 사회적 활용도를 제고해 노동투입과 수요 불일치를 해소해 복지비용 등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