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포스코 직원들이 경영위기 극복에 동참하고자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직원 대의기구가 통상 임금협상을 매년 6월에 하는데 이보다 훨씬 앞당겨 임금 문제를 해결키로 한 것은 유례없는 감산 등 최근 회사가 겪는 어려움을 노사가 분담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노사는 임금협상에 소요될 시간을 기술개발과 혁신활동 등 회사의 경쟁력 향상에 더 투자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직원들이 시황하락에 따라 전년과 비교해 경영성과금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자발적으로 임금동결을 결정해 줬다는 점에서 다른 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백인규 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 대표는 “이번 동결선언을 계기로 직원 모두가 마음을 모아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에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은 물론, 성과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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