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파업 장기화에 따른 대비책으로 신규 인력 채용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23일 오전 11시 철도파업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와 신규 인력 채용에 관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뉴스토마토DB)
최 사장은 호소문을 통해 파업 4주차인 오는 30일부터 KTX 운행률이 50%로 줄어드는 만큼 대체인력 신규채용 내용을 밝힐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현재 직위해제 노조원이 7999명으로 전체 노조원의 39%에 달한다"며 "대체인력의 피로도가 급격히 쌓인 데다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인력 채용이라는 카드를 꺼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신규 채용되는 인력은 최대 100~200명 수준으로 전해졌다. 코레일의 경우 공기업 방만경영에 묶여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대규모 인력 채용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민들의 불편에 대한 사과와 함께 불법파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전달할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시민들의 발을 묶은 불법파업은 용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민들의 불편이 갈수록 가중될 예정인 만큼 이에 대한 사과차원의 호소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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