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미래부 시범사업 'TV화이트스페이스' 본격화
2013-12-23 09:44:04 2013-12-23 09:48:10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KT(030200)가 국내 통신사로는 유일하게 미래창조과학부의 'TV화이트스페이스(TVWS)' 시범사업을 본격화 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KT는 지난 7월부터 미래부 주관의 TV 화이트스페이스 시범서비스 지원사업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지난 11월 시범서비스를 위한 TVWS 전용 무선공유기와 특수안테나 등을 개발했다. 또 유무선 인프라 구축도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TVWS는 국내 아날로그 TV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TV방송대역으로 쓰이게 된 470~698메가헤르쯔(MHz)에서 방송사업자가 사용하지 않는 빈 주파수 대역을 의미한다. 이 주파수 대역은 저주파로 전파특성상 도달거리가 길고, 투과율이 좋아 도서지역 및 장애물이 많은 지역에서 끊김 없이 신호를 전송할 수 있다.
 
TVWS는 이미 선진국에서 슈퍼 와이파이로 불린다. 다양한 통신서비스의 사용으로 인한 '데이터 폭발(DE)'과 주파수 부족을 해소하고, 오지 등 산간지역의 디지털 정보통신기술 이용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기술 방식으로 자리잡았다.
 
KT는 이번 시범서비스 참여 이전부터 방송용 주파수인 TVWS를 통신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세부적으로 검토해 왔으며 해당 기술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전남 완도지역에 적용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상태다.
 
이에따라 KT는 오는 2014년 1월부터 6개월동안 제주도와 마라도, 강화도 등 도서지역 및 산간오지 지역을 대상으로 TVWS 시범서비스를 통해 초고속 유무선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제주지역의 급증하는 중국, 일본 등 글로벌뿐만 아니라 국내 내륙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지 버스정류장에서 교통 및 날씨정보를 제공하는 공익서비스도 병행하여 제공할 계획이다.
 
박재윤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상무는 "TVWS 시범서비스로 통신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을 대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ICT 기반의 인프라 조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2012년 12월 국내 디지털TV 전환 완료에 따라 이번 시범서비스가 종료되는 시점인 내년 3분기 이후에 상용화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 직원이 'TV화이트스페이스' 기술과 관련된 버스정류장 단말기술을 시연해보이고 있다.(사진제공=KT)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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