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사장 "기간제 500여명 채용, 1월 투입"
2013-12-23 14:57:37 2013-12-23 15:01:41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최연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파업 장기화에 따라 기관사와 승무원 등 500여명을 채용해 내년 1월 중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23일 오전 코레일 서울 사옥에서 '국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파업 장기화에 따른 신규 채용 계획 등을 발표했다.
 
◇23일 오전 최연혜 사장이 '국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신익환기자)
 
최 사장은 "파업 장기화에 따른 대체인력의 피로도 누적으로 크고 작은 열차 지연 및 장애가 발생하는 등 열차 안전운행이 우려 되는 상황"이라며 "기관사 300여명과 열차승무원 200여명을 기간제로 채용해 내년 1월 중 현장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사장은 "물류수송의 차질로 산업계에 피해가 확산되는 등 국민 경제 전반에 막대한 손실이 빚어지고 있다"며 "국민들께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리게 돼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최연혜 사장은 노조가 주장하는 민영화 시도는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최 사장은 "수서발 KTX 법인은 코레일의 자회사이지 결코 민간회사가 아니고 민영화가 될 수도 없는 회사"라며 "공공성을 살리면서 철도혁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최소한의 내부 경쟁체계를 갖추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업 중인 노조 조합원들에게는 "불법파업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지금이라도 하루 속히 일터로 돌아와달라"고 복귀를 촉구했다.
 
이어 최 사장은 "앞으로 불법파업에 가담한 직원의 복귀상황을 감안해 가며 열차 운행률을 더 높일 수 있도록 추가적인 인력 충원계획과 차량정비 등에 대한 외주화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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