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 증시가 17일 5% 가까이 떨어지는 폭락세를 나타냈다.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이날 하루종일 약세를 면치 못한 끝에 4.77% 떨어진 39,846포인트로 거래를 마쳐 40,000포인트 선이 무너졌다. 이날 하락률은 지난달 12일 이후 5주만에 가장 큰 폭이다.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5.4%, 광산개발업체 발레(Vale)가 6% 이상 떨어지는 등 자원 관련주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은행주도 일제히 3~4%씩 떨어졌다.
보베스파 지수는 전날 0.4% 오르며 한 주간의 거래를 소폭의 오름세로 시작했으나 이날은 개장부터 약세로 출발한 뒤 유럽 및 미국 증시의 급락세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마감이 가까워질수록 낙폭이 커졌다.
한편 브라질 헤알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이날 1.97% 오르는 강세를 나타내면서 달러당 2.325헤알에 마감됐다. 이날 상승률은 최근 1주일 사이 가장 높았다.
달러화 환율은 지난 13일 달러당 2.264헤알까지 떨어졌으나 이번 주 들어서는 이틀째 오름세를 보였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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