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동양종합금융증권은 18일 최근 증시의 방향성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환율상승이 당분가 증시에 불안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병현 동양종금 연구원은 "환율상승은 외국인의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한다는 측면에서 볼 수 있다"며 "그렇지 않아도 최근 박스권 상단의 저항에 막히며 조정을 겪고 있는 국내 증시의 상황을 감안한다면 단기적으로 고환율에 따른 신규 매수 보다는 기존 매수 부분에 대한 차익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또 "일반적으로 환율 상승의 긍정적인 효과로서 자동차나, 전기, 전자 업종같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언급하는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라면 이마저 여의치 않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신용위험 증가, 이머징마켓 전반적인 신용위험 증가추세 북한이라는 시장 외적인 위험성 등을 감안할 때 고환율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그러나 고환율 구간이 작년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 최근 미국과 연장 합의를 한 통화스왑 ▲ 미국의 신용스프레드 축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는점 ▲ 미국 정부의 주택차압방지 법안 등 경제대책발표등이 원/달러 환율의 급변동을 어느 정도 제어해 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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