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시원·여관 전전 가정에 임차보증금 지원
2013-12-24 15:41:57 2013-12-24 15:45:56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서울시가 주거위기가정에 임차보증금으로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고시원, 모텔, 여관 등을 전전하며 살아가는 '주거위기가정' 27가구를 새롭게 찾아내 이 중 21가구에 최대 500만원까지 임차보증금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희망온돌 기금에 대한주택보증, 교회의 도움으로 주거위기가정에 긴급 주거비와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대한주택보증은 올해 5000만원을 시에 지원했으며, 내년에는 1억원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소망을 찾는 이, 후암동 교동협의회, 청화교회 등 교회단체도 위기가정과 결연을 맺고 우선 10가구, 최대 400만원까지 임차보증금을 지원한다.
 
나머지 11가구는 이미 임차보증금 지급을 마쳐 이사를 완료했다. 27가구 중 나머지 6가구는 이주를 원치 않거나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시는 기존 상시발굴체계를 통해 주거위기가정을 적극 발굴함과 동시에 제도적 지원에 있어서 민간단체인 교회의 이번 협력을 통해 탄력을 받게 됐다"며 "고통스러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에 대한 민간의 도움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조사된 27가구의 거주 유형을 살펴보면 모텔 6가구, 여관·여인숙 4가구, 고시원 13가구, 찜질방 1가구, 기타 3가구 등이 있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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