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가지고 가야할 업종은?
2013-12-25 13:42:57 2013-12-25 13:46:52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테이퍼링 영향이 제한적이고, 선진국과 신흥국의 주가 차별화도 마무리 되고 있는 국면이다. 폐장을 사흘 앞두고 갑오년을 대비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분주하다.
 
증권가가 제시한 내년에도 가지고 가야할 업종들을 짚어봤다.
 
◇테이퍼링 영향은 제한적
 
미 연준의 테이퍼링 결정에도 뉴욕증시는 승승장구중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회의 이전에는 20일선을 웃도는 글로벌 증시 비율이 21%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63%로 급증하는 등 단기 추세선을 회복한 국가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시장은 FOMC 이후에 대비한 상황"이라며 "선진국의 제조업 지수가 긍정적으로 나오는 등 경기 자생력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또 테이퍼링 우려가 이미 국채수익률, 통화가치 등에 상당부분 반영됐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또한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진국, 신흥국 주가 차별화 마무리 국면
 
테이퍼링으로 채권비중축소, 주식비중확대 기조가 전망되면서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간의 주가 차별화도 마무리 국면에 놓였다는 평가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외 장기화, 펀드 흐름 개선 등을 감안할 때 내년에는 신흥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향후 4분기 예상수익 대비 주가비율(12개월 forward PER) 할인율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수준인 28%로 크게 확대됐다"며 "상당한 저평가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평가절하는 제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4년에는 무얼 가져가야 할까?
 
내년을 위한 포트폴리오로 증권가에서는 투자매력이 높은 대형주 중심의 전략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밸류에이션, 실적 성장률 등을 감안했을 때 IT, 자동차, 금융 등 턴어라운드가 전망되는 업종이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IT, 자동차는 원·엔 환율하락, 통상임금 이슈 등으로 투자심리가 다소 부정적이지만 수익성의 잣대가 원·달러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가 전망되고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 화학, 조선 등을 확대하는 전략을 권한다"고 밝혔다.  
 
(자료=NH농협증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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