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강행..中 강력 항의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아베 신조(사진) 일본 총리가 주변국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했다.

 

(사진=로이터통신)

26일 아베 총리는 오전 11시30분경 취임 1주년을 맞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지난 2006년 8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이후 처음이다.

 

아베 총리는 참배 후 담화문을 통해 "일본을 위해 희생한 영령에게 명복을 기원했다"며 "아베 정권 출범 1주년을 맞아 참배한 것은 다시는 전쟁의 참화에 고통받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는 결의"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 중국 등 주변국들은 아베 총리의 이번 결정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중국은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 소식이 전해진 이후 즉각적인 비난에 나섰다.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아베 총리의 행동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이는 아시아 전쟁으로 인한 희생자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일본 지도자의 야스크니 신사 참배는 과거 국군주의 시절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행위"라고 전했다.

 

우리 정부 측에서도 이날 오후 중 외교부 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아베 총리의 행동에 대해 강력히 비판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2월에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시도했으나, 주변국들의 반대로 포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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