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벌크 전용선 부문 매각..3000억원 확보
2013-12-26 17:43:58 2013-12-26 17:47:45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한진해운이 벌크선 사업부문 중 전용선 사업부문을 분리해 약 3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한다.
 
한진해운은 해당 사업을 수행할 별도 법인을 설립, 벌크 전용선 36척(전용선 29척, LNG선 7척)을 현물 출자하고, 사모투자전문회사(PEF)인 한앤컴퍼니는 한진해운의 합작법인 주식을 3000억원에 매수함과 동시에 별도로 1000억원을 합작법인에 현금 출자한다. 
 
새로운 합작법인의 지분율은 한앤컴퍼니 76%, 한진해운 24%로, POSCO, KEPCO, GLOVIS, KOGAS 4개 화주의 한진해운 전용선 사업 및 관련 자산, 부채 및 제반 계약 일체를 인수받는 조건이다. 새로운 합작법인은 내년 4월 초에 출범할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이번 거래로 약 3000억원의 현금 유입을 통해 재무 유동성을 확보하고, 현물 출자로 약 1조4000억원의 선박금융 및 금융부채를 합작법인에 이전함으로써 부채 상환 부담 경감 및 유동성 확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진해운은 “금번 거래로 부채비율은 987%(2013년 9월 기준, 별도재무제표기준)에서 673%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합작법인 설립 후에도 기존의 영업인력 및 선박, 선원 관리 등의 협조를 통해 신규 합작 법인의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한진해운)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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