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 한진해운 벌크선 사업 인수 유력
2013-12-24 19:50:58 2013-12-24 19:54:56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국내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가 한진해운 벌크선 사업의 유력 인수자로 떠올랐다. 앞서 한진해운은 지난 19일 벌크선 사업 매각 등 최대 2조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4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과 한앤컴퍼니는 이미 3000억원 규모의 벌크 전용선 사업부 매매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했으며 이르면 이달 중으로 매매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해운이 벌크선 사업부를 독립 회사로 분리하면 한앤컴퍼니가 지분 절반 이상을 확보해 경영권을 갖고, 한진해운은 2대주주로 남아 회사 운영에 도움을 준다는 조건이다.
 
한진해운의 벌크선 사업부문은 한국전력, 포스코, 한국가스공사 등과 장기화물계약을 맺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대표적인 알짜 사업부다.
 
특히 최근 들어 벌크선의 시황을 나타내는 벌크운임지수(BDI)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업황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한앤컴퍼니가 내년 벌크 시황 회복을 염두에 두고 한진해운 벌크 사업부문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한앤컴퍼니는 STX팬오션, 대한해운 등 국내 주요 벌크선사 인수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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