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의 이충희 감독. (사진제공=KBL)
[고양=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원주 동부가 앤서니 리처드슨(오리온스)을 잡는 비책으로 2연패에서 탈출했다.
동부는 2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고양 오리온스와 경기에서 89-79로 이겼다.
김주성(13득점), 이승준(15득점), 이광재(11득점), 박지현(15득점)의 고른 득점과 함께 오리온스의 외국인 선수 리처드슨을 14득점으로 틀어막았다.
경기후 이충희 감독은 "수비에서 잘 됐고 속공 기회까지 많이 생겨 이겼다"고 돌아봤다.
특히 이충희 감독과 동부 선수들은 리처드슨을 틀어막는데 주력했다. 이 감독은 "작은 선수를 외곽에서 붙여 치고 들어오게 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리처드슨이 치고 들어오면 큰 선수가 안에서 기다리다 붙어서 수비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김주성 또한 같은 전술을 언급했다. 그는 "리처드슨은 공격력이 워낙 좋은 선수"라며 "로테이션 수비에 중점을 두고 나왔는데 그게 잘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주성은 어시스트 개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날 동부는 어시스트 개수 25-11로 앞섰다. 특히 골밑에서 뛰는 김주성과 크리스 모스가 11개의 어시스트를 합작했다.
김주성은 "오리온스 수비가 워낙 강해 가드들이 게임 중에 당황했다"면서 "저와 모스 모두 1대1이 가능해 최대한 상대 수비를 붙이고 내주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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