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26일(현지시간) 미국의 국채가격이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장중 한 때 3%를 돌파하며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2.99%로 거래되고 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 역시 0.01%포인트 오른 1.74%로 집계됐고,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2%포인트 상승한 3.92%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이미 테이퍼링을 시행하기로 결정했지만, 고용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임에 따라 추가 축소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국채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4만2000건 감소한 33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전 전망치 34만5000건을 하회하는 결과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데이비드 코아드 윌리엄스캐피탈그룹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회복세가 강하게 나타날수록 금리는 올라간다"며 "다만 현재 홀리데이 시즌을 지나고 있기 때문에 거래량이 매우 적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국채 거래량은 720억달러로 지난해 12월2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평균 거래량보다 51% 감소한 1559억달러, 24일에는 860억달러로 집계된 바 있다.
한편 유럽 채권시장은 성탄절 연휴인 박싱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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