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파업 중인 철도 노조원들에게 최후통첩을 했다.
최 사장은 27일 오전 철도노조와의 교섭이 중단된 데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 중인 노조원들에게 "이날 밤 12시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복귀 의사가 없다고 간주하고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최 사장은 "노조가 '수서발 KTX 법인 면허 발급부터 중단하라'는 기존의 요구를 되풀이 하면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며 "아무런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코레일은 이면합의를 통한 어떠한 야합이나 명분없는 양보와 타협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7일 오전 9시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노사 실무협의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신익환기자)
최 사장은 열차 감축 운행에 따른 피해 확산에 대한 우려와 공기업 경영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최 사장은 "철도노조의 최장기 불법파업으로 국민 불편이 극에 달하고 있으며 국민경제 전반에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철도파업은 이미 철도 노사간의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로 확산되고 정치적 이슈로 변질 돼 사태가 나날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 사장은 또 "코레일은 그동안 경쟁이 없었기 때문에 철밥통이란 오해와 질책을 받아 왔다"며 "어떤 이유로든 회사경영이 어렵게 됐다면 공기업이라 할지라도 예외 없이 경영개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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