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한길, 과도한 요구 끝 어딘가"
"국정원 법안-예산안 묶는 민생 볼모 몽리 전술 중단해야"
2013-12-29 15:39:20 2013-12-29 15:42:52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은 29일 오전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국정원개혁특위 여야 간사 간 잠정 합의안에 대해 수용 거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과도한 요구의 끝이 어딘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후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며 "민주당이 국정원개혁특위를 새누리당에 대한 정쟁의 고리로 이용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이어 "국정원 정보관(IO)의 상시 출입 금지 문제와 사이버전 규제 문제는 국정원 내규로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선언적 의미의 법 조항을 만들어 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해 양당 간사 간의 협의를 마치고 조문화 작업도 끝냈었다"고 그동안의 진행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수석은 "양당 원내지도부가 합의한 사항을 야당 대표가 수용 거부하는 것은 참으로 괴상한 일"이라며 "양당 원내지도부의 협상 결과를 걷어 차는 것이 민주당식 의회 민주주의인지 친노식 민주주의인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국정원 관련 법안을 예산안과 묶는 민생 볼모 정략적 흥정을 요구하는 민주당식 몽리 전술은 정상적인 정당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질타하며 "30일 본회의에 여야가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약속은 국민 앞에 내놓은 올해 마지막 서약"이라고 강조했다.
 
◇국정원개혁특위 ⓒNews1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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