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행하자"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사진)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정책금융이 과거 실물경제를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실물경제를 선도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미래창조산업에 대한 지원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도 약속했다.
그는 “제조업만으로는 고용률 70% 정책목표 달성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에 따라 문화콘텐츠, 지식서비스, 보건의료 등 청년고용 창출 및 수출파급 효과가 높은 창조형 산업에 대해 2조5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김 행장은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에도 힘써 줄 것을 당부했으며, 수출입은행법 개정에 따른 창의적인 금융상품 개발을 서두를 것을 주문했다.
김 행장은 직원들에게 "수출입은행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며 "공공기관 정상화는 잠시 피해갈 수 있는 소나기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감사·준법감시 기능 강화 및 ‘수은 3.0 계획’에 따라 정보공개를 확대, 청렴은행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동시에 리스크 관리도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를 통해 2014년을 '비상경영, 감량경영의 해'로 선포하고, 청렴은행의 이미지를 더욱 굳건히 한다는 계획이다.
김 행장은 "느슨해진 가야금의 현을 다시 댕겨 매는 '경장(更張)'의 마음으로 모두의 힘을 모으자"며 "국민과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유능한 정책금융기관, 글로벌 프로젝트 금융의 키플레이어를 향해 도약하는 갑오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신년사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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