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시아 경제가 풀어야 할 네가지 과제는?
2014-01-02 11:17:50 2014-01-02 11:21:40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투자자들이 꼽은 올해 아시아 국가들이 풀어야 할 과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31일(현지시간) HSBC는 인플레이션, 금리, 일본의 역할, 정치 이 네가지 문제를 아시아 경제가 2014년에 풀어야 하는 과제들로 꼽았다.
 
프레데릭 뉴먼 HSBC 아시아 경제 리서치 이사는 "아시아 국가들에 중대한 과제들이 남아있다"라며 "이같은 과제들이 새해에 대한 투자자들의 희망을 꺾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우선 첫번째 과제는 인플레이션 둔화다.
 
뉴먼은 "인플레이션 둔화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의 둔화를 동반하기 때문에 위험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선진국의 인플레이션 둔화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선진국의 인플레이션 둔화는 선진국에 수출을 의존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 과제로는 금리를 꼽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양적완화 축소를 시행하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점점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먼은 "또한 미국 경제 회복세가 가팔라져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 축소를 시행하면 아시아 국가들은 수출 증가로 테이퍼링의 여파를 상쇄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미국의 테이퍼링 이외에도 중국 정부가 부채를 축소하기 위한 노력이 금리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도 지적했다.
 
세번째는 일본의 경기 부양책인 '아베노믹스가' 효과를 발휘해 다른 아시아 경제들을 견인할 수 있을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뉴먼은 "현재 일본은행(BOJ)이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펼치고 있지만 여전히 일본은 해외 국가들이 투자하기에 비용이 많이 들고 또한 고령화가 투자자들을 꺼리게 한다"라고 지적했다.
 
뉴먼은 마지막 과제로 정치를 꼽았다.
 
그는 "아시아 국가들의 저성장, 금융 리스크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개혁 정책이 필요하다"라며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도층의 과감한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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