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복귀설 '점증'.."프랑스 경제 구원자 필요"
2014-01-02 11:22:17 2014-01-02 11:26:07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의 정계 복귀설이 힘을 얻고 있다.
 
◇사르코지가 축구 경기장에서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2년 전 프랑수아 올랑드 좌파 후보에 밀려 재선에 실패한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정계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사르코지는 중도우파 성향의 정치인으로 23대 프랑스 대통령을 지냈고 올랑드와의 대선 대결에서 밀린 이후 정계에서 은퇴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도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사르코지의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경제개혁을 추진한 바 있는 사르코지야말로 프랑스 경제 회생에 적합한 지도자라는 이유에서다.
 
조프로이 디디에 대중운동연합(UMP) 활동가는 "프랑스 구조개혁을 단행한 경험이 있는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프랑스 경제 구원자의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파 정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을 이끌만한 지도자가 없다는 점 또한 사르코지의 정계복귀설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다.
 
프랑스 시장조사기관인 이폽(Ifop)의 조사에 따르면 70%의 UMP 의원들은 사르코지가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
 
제롭 프케 이폽 연구원은 "사르코지가 돌아와야 한다는 여론의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그는 올해 정계로 복귀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UMP 대표를 역임한 바 있는 알랭 쥐페 전 장관은 "사르코지는 여전히 프랑스의 정치 현안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사르코지가 다음 대통령 선거에 도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프랑스 대선은 오는 2017년 5월에 열린다. 
 
다만, 지난달 사르코지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돌아갈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어 그의 복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
 
사르코지 측 대변인도 "사르코지는 정계 복귀를 위한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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