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김주현 예보 사장 "부실 금융社 정리자금 회수에 중점"
2014-01-02 13:01:55 2014-01-02 13:05:45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부실 금융회사 정리 과정에서 지원된 자금을 회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2일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사진)은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최근 저축은행 정리경험과 국제적인 금융개혁 논의를 감안해 ‘정리제도’를 전반적으로 재정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화두를 던졌다
 
김 사장은 “최근 몇 해 동안 우리 공사는 부실금융회사를 효율적으로 정리해 예금자를 보호하고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유지하는데 전력을 다해왔다”며 그간의 소회를 털어놨다.
 
그는 또 부채 규모를 감축해 예보기금의 건전성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지난달 예보가 신설한 부채 감축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자산매각 등 회수부문에 자원을 집중해 구조조정에 지원된 자금을 조기에 최대한 회수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우리금융지주, 한화생명, 가교저축은행 등 보유지분의 매각을 차질 없이 완료하고 부실저축은행 파산재단 자산의 매각 절차와 진행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해 장애요인을 제거하는 등 회수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여러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금융회사 부실에 대비한 효과적인 정리제도 정비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복잡하게 얽혀있는 금융시장의 특성과 본질적이고 내재적 변동성 등을 감안할 때 크고 작은 금융 불안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금융회사의 부실화에 대비해 우리경제와 국민의 부담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정리제도 정비의 필요성은 여전히 크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예보의 구조조정 경험과 노하우를 지식화하고 공유해 직원의 역량을 키우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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