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신년사서 '광대역 LTE' 승리 다짐
2014-01-02 16:00:00 2014-01-02 16:00:00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국내 이동통신업계가 2014년 갑오년 새해를 맞아 광대역 LTE 경쟁에서 승리할 것을 다짐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제공=LG유플러스)
이상철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가장 넓은 80MHz 주파수의 우위를 기반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해 지속적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LTE 전국망' 구축과 '100% LTE'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실현한 통신사로써 지난 2년간의 과업과 저력을 올 한해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올해는 광대역 LTE 전국망 구축과 더불어 세계 최고 속도의 LTE를 최초로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들이 차별화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요금과 서비스로 시장에서 반향을 이끌어내도록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LG유플러스 특유의 생활친화적인 UI/UX로 경쟁사가 따라오기 힘든 새로운 고객가치를 만들어내고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요금제를 통해 고가치 고객을 늘려 새로운 턴어라운드를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신성장동력 부문에 대해서는 사물인터넷(IoT)와 전력사업 분야를 선점해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017670)도 광대역 LTE 전국망 구축을 위해 MNO 사업의 핵심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MNO 사업 발전을 위해 마케팅과 네트워크 운영 인프라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최고의 고객가치 지향을 의사결정과 행동의 준칙으로 삼아 고객가치경영과 강력한 현장중심의 실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사진제공=SK텔레콤)
 
특히 SK텔레콤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미래 30년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규정하고 미래 먹거리로 탈통신 사업에 대한 비장한 각오도 다졌다.
 
현재 포화된 국내 이동통신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신규사업에 대한 성과를 창출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함을 역설했다.
 
하 사장은 "IPTV, 솔루션, 헬스케어 사업이 각각 회사의 성장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매진해야 한다"며 "기술기반 사업성공을 위한 R&D 역량 강화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SK하이닉스(000660)와 SK플래닛과의 시너지 창출이 중요하다"며 "과거와는 다른 속도와 역량 결집으로 협업수준을 한차원 더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SK텔레콤은 또 내년부터 사회공헌 활동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행복동행 2.0'으로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030200)는 이석채 전 회장의 사퇴로 인해 특별히 그룹차원에서 시무식을 개최하지 않고 신년사도 발표하지 않았다.
 
오는 24일쯤 열릴 KT 임시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황창규 후보가 최종적으로 회장으로 선임된 후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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