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폴리실리콘, 20달러 중반까지 오를 것"
2014-01-04 10:00:00 2014-01-04 10:00:00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폴리실리콘 가격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태양광주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폴리실리콘 가격이 킬로그램(kg) 당 20달러 중반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태양광 업황 개선에도 불구하고, 관련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하다며  신중한 투자를 조언하고 있다.
 
◇ 폴리실리콘 4주째 상승
 
폴리실리콘 가격 정보제공 사이트인 피브이인사이트닷컴(PVinsights.com)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기준 폴리실리콘 현물가격은 전주보다 2.27% 오른 킬로그램당 19.38달러를 기록하면서 20달러 선에 근접한 것이다. 4주 연속 상승으로 이 기간 9.7% 올랐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 2012년 초 30달러를 상회하던 것이 1년 만에 반토막 수준인 15달러 선까지 밀려났다. 지난해 내내 20달러를 하회하다가 지난 12월부터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태양광 소재 가격 추이
(자료 = 교보증권)
◇ 증권가 "폴리실리콘 20달러 중반까지 반등"
 
폴리실리콘 가격은 20달러 중반까지 반등할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다만 그 이상으로 오르지는 못할 것이라며 눈높이를 낮출 것을 권했다.
 
박상현 KTB투자증권(030210) 연구원은 "2~3분기쯤 20달러 중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달러 중반 이후로는 쉽지 않다"며 "이 경우 그동안 수지가 맞지 않아 공장 가동을 못하던 후발업체들도 생산 재개에 나서면서 공급 과잉이 빚어지면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연주 KDB대우증권(006800) 연구원도 "수요가 45GW 이상으로 증가하지 않는 이상 가격은 반등해도 20달러 중반 수준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제한적 상승을 예상했다.
 
◇ 태양광주, 업황 개선 긍정적..밸류에이션은 부담
 
태양광주에 대해서는 업황이 바닥을 확인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런 수준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박상현 연구원은 "OCI의 4분기 영업손실이 139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적자폭을 줄어들고 올해 2266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업황 턴어라운드와 실적 개선 전망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손영주 교보증권(030610) 연구원은 "태양광 턴어라운드 및 업황 상승의 테마를 셀·모듈이라고 본다"며 한화케미칼(009830)을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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