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7년까지 저상버스 비율 절반이상 확대
2014-01-03 16:08:18 2014-01-03 16:12:02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서울시가 오는 2017년까지 저상버스의 비율을 절반 이상으로 늘린다.
 
3일 시는 2017년까지 저상버스를 현행 30.3%에서 55%까지 추가 하는 내용을 포함한 '제2차 서울특별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을 확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안은 지난 2008년 제1차 계획과 연계해 마련됐다. 장애인·어르신 등 실제 교통약자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이 현장조사와 계획 수입과정에 직접 참여해 실질적인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담았다. 이 과정에서 교통약자 관련기관·단체, 전문가 등 의견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저상버스는 오는 2017년까지 55%이상 확대된다. 시 관계자는 "비용부담이 크지만 정부의 국가보조금 비율 확대를 건의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피콜 등 장애인콜택시 서비스와 장애인 전용 개인택시나 휠체어 승강장비를 갖춘 장애인 콜택시도 늘어난다.
 
저상버스 운전자에게 휠체어 이용자나 시각장애인이 서있는 정류소 위치를 미리 알려주는 '교통약자 대기정보 서비스'도 오는 2015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교통약자에게 필요한 대중교통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모바일 앱'서비스도 올해부터 운영된다.
 
이와 함께 시는 이동편의시설이 통일된 기준으로 설치될 수 있도록 '기준적합성 심사제'를 도입하고, 교통약자나 이동편의시설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어 체계적으로 관리해 시설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호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계획 수립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교통약자의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해 계획·세부사업을 꾸준히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2017년까지 저상버스 비율을 55%로 늘릴 계획이다. (사진제공=서울시)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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