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3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소폭의 상승 출발을 했던 영국 FTSE100 지수는 오전 8시16분(런던시간) 현재 전일보다 4.25포인트(0.06%) 밀린 6713.23으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같은 시각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보다 3.40포인트(0.04%) 오른 9401.71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9.32포인트(0.22%) 상승한 4236.60을 기록 중이다.
중국의 서비스업의 확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 하락했던 중국 증시의 찬바람이 유럽에까지 미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 관계자의 발언을 앞둔 관망세도 일정 부분 작용하고 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을 비롯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은행 총재,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 등이 추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관한 단서를 제공할지 주목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증시의 하락세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란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크레이그 얼람 알파리 애널리스트는 "새해 첫 거래일에 증시가 하락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지만 걱정할 일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1월은 증시에 또 하나의 호황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업종별로는 프랑스의 제약회사인 사노피가 0.29% 상승하는 등 글락소스미스클라인(0.53%), 아스트로제네카(0.23%)와 같은 제약주들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HSBC(-1.06%), 코메르츠뱅크(-0.34%), 도이치뱅크(0.58%), BNP파리바(0.16%) 등 금융주와 포르쉐(-0.86%), 폭스바겐(0.10%), 르노(0.58%) 등 자동차주는 혼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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