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3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프랑스 CAC 지수 추이.(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6포인트(0.19%) 오른 6730.67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11포인트(0.37%) 오른 9435.15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20.37포인트(0.48%) 오른 4247.65을 기록했다.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전일 하락세를 나타냈던 유럽 증시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데다 이날로 예정된 미국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 연설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유럽 경제지표 호조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주며 지수 상승을 도왔다.
이날 공개된 영국 12월 주택가격은 1.4% 오르며 5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뛰어올랐다. 영국의 11월 모기지 승인 건수 역시 5년 최고치였고, 건설부문 경기는 8개월째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존 4위 경제대국인 스페인의 고용 경기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스페인 노동부는 이날 12월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전월보다 10만7570명 줄어들며 지난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소매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영국 2위 의류업체 넥스트의 주가는 연간 수익 전망을 상향 조정한데 이어 특별배당금 지급소식까지 알리며 25년 최고치를 보였다.
의류 소매업체 마크앤스펜서(Marks&Spencer)의 주가도 3.91% 급등해 작년 11월5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영국 투자회사 슈로더 역시 바클레이즈의 매수 추천에 1.19% 올랐지만, 프랑스 주류업체 레미 쿠앵트로 그룹(Remy Cointreau Group)은 최고경영자(CEO) 사임 소식에 2.5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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