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블라디미르 푸틴(사진)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올림픽 개최지인 소치에서 집회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철회했다고 뉴욕타임즈(NYT) 등이 보도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소치올림픽 자원봉사자 센터를 찾아 벽에 서명을 하고있다.(사진=로이터통신)
크렘린궁은 이날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소치 지역의 집회 전면 금지를 취소하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다만 올림픽 기간 중 소치에서 집회를 계획 중인 단체는 반드시 사전에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8월 테러 등 안전상의 이류로 소치 지역 집회를 전면 금지한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각종 인권단체의 반발에 부딪히면서 결국 이를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2008년 중국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때와 비슷하게 경기장에서 일정거리 떨어진 곳에 시위 구역을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치에서 650㎞ 떨어진 볼고그라드에서 지난해 12월29일 연쇄폭탄테러로 이틀간 30명이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올림픽 개막을 한달가량 앞둔 소치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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