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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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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미국 테이퍼링, 국내시장 영향 제한적일 것"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테이퍼링을 시작하면서 세계가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해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번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축소가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미 연준의 테이퍼링으로 자본유출입 압력이 생길 수 있지만, 부정적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는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높아졌을 때부터 그 영향력이 이미 시장에 반영됐고, 테이퍼링의 의미 자체는 미국 경제의 회복을 뜻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어 "무엇보다도 한국의 경제적 기초체력이 양호하고 최근 한국물 지표의 움직임을 감안하면 큰 타격은 받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다만 시장불안 조짐이 보일 경우 신속하게 대응해 피해를 막겠다고 시장을 안심시켰습니다.
미국이 테이퍼링을 시작했지만,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했었죠. 글로벌 투자자들이 양적완화 축소보다는 경제가 호전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도 부정적 영향보다는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꺼, 서방국들 방해말라"
최근 러시아와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를 놓고 불꽃튀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죠.
이런 가운데 서방국들이 EU와 협력하도록 우크라이나를 은근히 박하고 있는데요. 미국과 EU 관계자들이 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자들을 방문하면서 시위 열기에 기름을 붓기도 했습니다.
이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이미 러시아를 선택했는데도 서방국들은 EU와의 협력을 유도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유럽연합과의 교류협력 협정 체결이 무산되면서 우크라이나의 마음은 러시아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포괄적인 경제협정에 서명을 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는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았고, 그들이 우리를 선택했다"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협력하는 것이 반드시 EU를 등지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왜이렇게 다들 우크라이나를 갖고 싶어 안달일까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미국의 힘대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쪽으로 기울면 러시아는 유럽 대륙 쪽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지만, 미국은 이를 달가워하지 않겠죠.
우크라이나 키예프 독립 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반정부 시위가 날이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는데요. 이를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어떻게 해결할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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