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데일리)Fed 위원, 테이퍼링 가속화 주장..美국채값 하락
2014-01-09 07:51:49 2014-01-09 07:55:41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8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가격이 하락했다.
 
이날 공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일부 위원들은 테이퍼링의 가속화를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연내 양적완화 종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의 국채가격은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장중 3%를 넘기도 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5%포인트 오른 2.99%를 기록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9%포인트 올라 1.77%를 기록했고,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89%로 집계돼 전일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양적완화 정책의 효과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또 "4조달러 수준으로 부풀어있는 대차대조표가 재정 안정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추가적인 자산매입 비용이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론 콜리 BNP파리바 스트레지스트는 "연준 위원들은 테이퍼링 결정을 정당화할만큼의 개선된 경제지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 재부무가 실시한 210억달러어치의 10년물 국채 입찰 수요는 부진했다. 
 
입찰 결과 낙찰금리는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인 3.009%였고, 응찰률은 2.68배로 과거 10차례 평균인 2.70배를 하회했다.
 
한편 유럽의 국채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독일과 포르투갈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각각 1.90%, 5.34%를 기록해 전일 대비 각각 0.02%포인트씩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2%포인트 하락해 3.78%로 집계됐다. 
 
또 유로존의 위험국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11%포인트 내려 7.54%를 기록했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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