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난항을 보였던 홈플러스의 노사 협상이 9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김기완 노조위원장과 전화수 홈플러스 기획인사부문장이 대표 교섭위원으로 참석해 15시간에 걸친 교섭 끝에 이날 오전 1시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전국 100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하기로 했던 총파업과 본사 앞 결의대회는 취소됐으며, 전 점포는 정상 운영된다.
노사는 이번 교섭에서 가장 쟁점이 된 0.5계약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우선 10분 단위 계약제를 오는 3월1일부로 없애고, 상반기까지 개선방안을 확정해 단계적으로 0.5계약제를 완전히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노사 간 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을 도출해 홈플러스 노동자는 단체협약 체결에 관한 보호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노조 관계자는 "홈플러스에 여전히 존재하는 많은 불법적이고 부당한 근로조건을 개선해 노동자가 더 나은 조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에 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투표 결과에 따라 단체협약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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