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소비자 물가가 다시 2%대로 진입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의 3%와 사전 전망치 2.7% 상승을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물가 오름세가 둔화된 것은 식료품 가격 상승세가 둔화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12월 식료품 가격은 4.1% 올라 5.9% 상승했던 직전월 수준을 하회했다. 아울러 비식료품 가격도 1.7% 상승하는데 그쳐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밖에 소비품 가격은 2.2% 높아졌고 서비스 가격은 3.3% 올랐다.
◇중국 CPI 추이(자료=중국 국가통계국)
지난해 11월까지 중국 CPI는 3개월 연속 3%대 상승세를 나타내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켰었다.
실제로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중국 경기가 안정되고 주택 가격이 오르면서 올해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이번주 예상했다.
하지만 중국 물가 상승률이 다시 2%대로 돌아오면서 물가에 대한 부담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의 지난해 CPI 상승률 목표치는 3.5%였다.
CPI와 함께 발표된 12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년 전에 비해 1.4%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직전월 수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1.3% 하락할 것으로 본 전문가들의 예상을 하회하는 결과다.
이로써 중국 PPI는 22개월째 마이너스권에 머물러 지난 1990년대 말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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