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원덕연 모뉴엘 부사장은 9일(현지시간)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감성과 아트를 결합한 스마트 가전으로 여심에 답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4에 참석한 원 부사장(
사진)은 <뉴스토마토> 기자와 만나 향후 기술가전과 아트가전에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
모뉴엘 창업자이기도 한 원 부사장은 "보다 나은 생활과 가정을 위해 기존 라이프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지난 CES 2007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로부터 "홈시어터PC를 만드는 모뉴엘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를 계기로 모뉴엘은 세계의 이목을 사는데 성공했다. 이후 모뉴엘은 이번 CES 2014까지 8년 연속 독립부스를 마련, 출전하면서 대한민국 중소강국의 기술력을 세계에 입증했다.
이번 CES에서도 모뉴엘은 5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며 삼성·LG 등 대기업 못지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모뉴엘은 수상작 가운데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제품으로 청각장애인 부모를 위한 스마트 베이비케어(아기 돌보미)인 '배블'(Babble)을 꼽았다.
모뉴엘은 '배블'에 대해 "청각장애를 가진 엄마와 아기와의 소통을 돕는 베이비케어 커뮤니케이터 제품"이라며 "아기 옆에 두는 본체와 엄마가 휴대하는 손목시계형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을 아기 옆에 두면 아기의 울음소리와 옹알이 소리의 음역대를 분석해서 엄마의 손목시계 형태의 제품에 진동을 줘 아기의 상태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사람과 사람을 잇는, 특히 장애를 첨단기술력을 통해 딛게 만드는 '휴머니즘'이 제품의 개발 철학이다.
한편 모뉴엘은 이번 CES 2014에서 메인홀인 센트럴홀에 최초로 입성해 총 15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로 8회째 독립부스를 차리면서 CES 단골손님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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