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주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증시관련 대금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처리된 증시관련 대금은 1경4717조원으로 전년대비 14.2% 증가한 가운데 최근 5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기업어음(CP)를 대체하기 위해 단기자금 조달수단으로 도입한 전자단기사채제도의 도입과 RP시장 활성화 등 예탁자산의 증가로 인한 결과다.
특히, Repo결제대금의 경우 6659조원에서 7725조원으로 16%(1066조원) 증가했다. 이는 증권사의 콜차입 규모가 감소하는 등 콜거래 비중이 하락하고 콜시장이 은행간 중심으로 재편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RP시장이 상대적으로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예탁자의 예탁자산 증가로 인한 원리금 상환대금, 집합투자증권설정환매대금 등이 꾸준히 증가해 전년 12월말 1426조원에서 13%(185조원) 증가한 1611조원으로 늘어났다. 전자단기사채관련 대금은 152조원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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