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3 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오른 1064.0원 출발해 1.5원 내린 1061.4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등 공급 물량이 우위를 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 기대감으로 인한 글로벌 달러 강세와 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 여파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네고 및 은행권의 롱스탑(손절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다만 미국 12월 비농업무문 실업률 발표를 앞두고 방향성 거래가 제한되면서 추가 낙폭은 제한된 모습이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이 외환시장에서 시장 쏠림과 투기세력 등 불안 조짐이 있을 시 신속하게 대응할 뜻을 밝히면서 당국 개입 경계감이 강화된 점도 환율 하단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오른 1064.0원 출발해 글로벌 달러 강세와 당국 구두개입 발언 여파로 1065.1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네고 등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은 하락으로 돌아섰다.
오후 들어 공급 우위 장세가 지속되면서 1061원 부근으로 내려왔지만 고용지표 관망으로 낙폭을 확대하지 못하고 좁은 움직임을 지속한 끝에 1.5원 내린 1061.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 강세 기대감은 여전한 모습”이라며 “미국 고용지표 관망세 속에 네고물량이 유입됐지만 1060원 지지력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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