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Box)"환율부담 엔화강세로 대처해야 "
2009-02-20 08:39:00 2009-02-20 13:53:51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한 부담감을 엔화강세의 메리트로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20일 "원 달러 환율 상승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엔화강세는 국내 IT와 철강주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급등과 함께 최근 이례적인 엔화 강세는 안전자산선호 현상에 기인한 것이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글로벌 증시 회복에 긍정적이진 않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엔화 강세 영향으로 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유인이 증가할 수 있고 특히 일본과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IT와 철강 업종은 수혜가 기대된다는 주장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저점 이후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IT와 철강 등 업종에 순매수가 컸다는 점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은 수출위주의 경제를 영위하고 있는 한국과일본의 기업 중에서 환율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한국기업의 손을 들어줄 수 있는 구도라는 것이다.
 
또, 앞으로 엔화가치가 소폭 하락한다 하더라도 최근 달러대비 15% 하락한 원화가치와 달러대비20% 상승한 엔화 가치를 비교해보면 한국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유인은 여전히 양호하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 결과적으로 엔화강세는 글로벌증시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이나 수출사업 중심인 한국기업에 우호적인 환경을 마련해 주고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일본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우세를 점유할 수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철강 등 업종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조언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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