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화 청장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 해결할 것"
이노비즈협 신년하례회 주최..성명기 회장 "연구인력 충원 절실"
2014-01-14 16:16:25 2014-01-14 16:20:26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이노비즈협회가 14일 신년하례식을 열고 올해 신규 일자리 5만개 창출과 사회공헌활동 확대를 다짐했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사진)은 이 자리에서 "창조경제의 주역은 중소기업인들이 되어야 하며, 기업인들의 창조적 노력이 시장에서 성과로 나타나야 한다"며 독려했다.
 
그는 "아무리 뛰어도 기울어져 있어 낮은 쪽에 있으면 노력한 만큼 성과가 돌아오지 않는 이른바 '기울어진 운동장'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올해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성명기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창업초기 기업이 자금이 부족한 데 비해 성장 궤도에 있는 이노비즈 기업들은 연구인력 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며 연구인력 충원을 위한 정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어 "협회 차원에서 베트남과 합작기업을 설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회원사들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은 "법과 제도가 정비되어 있다고 사업이 잘 되는 것은 아니다"며 "지원제도를 잘 활용해서 경영성과를 내는 것은 여러분들의 숙제"라고 말했다. 법과 제도 등 환경적 탓만 하지 말고 스스로 대안을 만들어 내는 책임을 강조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이노비즈를 '아이노비즈(기업을 안다)'로 읽을 수도 있다"며 "창의와 혁신에 대한 대가와 보상이 주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기업인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영환 민주당 의원은 "현재 기업인들이 처한 현실 자체가 희망이라 생각하고, 어려움을 직시해 욱일승천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문겸 옴부즈만은 "이노비즈 인증을 받은지 5년이 지나면 일반 기업과 차이가 없어진다는 분석결과가 있다"면서 "혁신을 이루는 요소인 열망과 절박함이 줄어들어 이러한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창조경제의 본질은 혁신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이노비즈 기업인들이 올해에 큰 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신년하례회에는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 추미애·김영환 민주당 의원,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성명기 이노비즈협회 회장, 김문겸 중소기업 옴부즈만, 이종갑 벤처캐피탈협회 회장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은 불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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