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뉴욕증시가 2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108.08포인트(0.66%) 상승한 1만6481.94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31.87포인트(0.76%) 오른 4214.88에, 대형주 중심 S&P500지수는 9.50포인트(0.52%) 오른 1848.38을 기록했다.
세계은행(World Bank)이 올해 글로벌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목표치를 3.0%에서 3.2%로 높인 가운데 뉴욕지역 제조업지표 호조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에서 내놓은 베이지북이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준 것이 호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실제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좋은 흐름을 보였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2.51로 집계돼 지난 201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이는 전망치 3.75와 전월 2.22를 모두 상회한 수치다.
물가도 큰 부담이 되지 않았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4% 상승해 6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는 11월 0.1% 하락에서 상승세로 돌아선 수치다. 특히 식료품과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근원 PPI는 0.3% 올라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준은 이날 장중 베이지북을 발표하면서 “최근 미국 경제가 완만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베이지북은 오는 28~29일 열릴 연준 회의에 자료가 되는만큼 양적완화 축소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은 다소 커지게 됐다. 그럼에도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받으며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업종별 흐름을 보면 금융(1.2%),기술(1.2%),산업(0.7%),원자재(0.7%) 등이 강세를 보였다. 다만 헬스케어(-0.1%),에너지(-0.3%)는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4분기 순익이 예상을 상회한 34억달러, 주당 29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히며 2.27% 올랐다. 애플도 아이폰의 중국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에 2%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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