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라면 업계가 다양한 라면 요리법을 SNS 등 기업 블로그를 통해 활발하게 소개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는 '골빔면', '짜파구리' 등 소비자들이 직접 만든 라면 요리법이 인터넷상에서 입소문을 탔다면, 올해는 라면업계가 각 기업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사 라면들을 활용해 직접 개발한 다양한 요리법을 제공하며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팔도는 기업블로그 '온종일 맛있는 생각뿐' 새롭게 개편하며, 다양한 라면 요리법을 제공하는 ‘달콤한 레시피’를 신설했다. 달콤한 레시피에는 ‘불낙볶음면’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요리법 12가지를 소개했다.
불낙볶음면과 국내에서 가장 매운 라면인 틈새라면(스코빌지수 8557SHU)을 섞어 먹는 불새라면과 일품짜장면과 섞어 먹는 불짜장외에도 불낙쏘야, 불낙참치마요 등이 있다.
특히 불새라면’(불낙볶음면 + 틈새라면)은 상표권을 출원해 놓은 상태이며 불짜장(불낙볶음면 + 일품짜장면)은 두 제품이 모두 액상스프로 돼있어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불짜장은 2014 화천 산천어축제에서 시식회를 진행해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팔도는 지난해 비빔면으로 만들 수 있는 36가지 요리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비빔면은 지난해 470억원이 판매되며 전년대비 50% 이상 신장하는 성과를 올렸다.
오뚜기(007310)는 라면 페이스북에서 콜라보레이션 레시피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치즈볶이와 라면볶이, 스파게티와 치즈볶이 등 총 5가지의 레시피 중 한 가지를 골라 이름을 지어 주면 되며, 1등 5명에게는 월동준비KIT, 2등 5명에게는 영화예매권을 주는 이벤트다. 19일까지 오뚜기 페이스북에서 진행된다.
농심(004370)은 설 명절을 맞아 떡국면’을 활용한 레시피를 기업블로그에 공개했다. 떡국면은 가래떡을 국수로 만들어 조리간편성을 높인 제품으로 채소볶음 떡국면, 황태 떡국면, 새콤아삭 묵은지 떡국면 등 총 8가지의 요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삼양식품(003230)도 최근 기업블로그에 구운면 2종을 활용한 요리법을 올렸다. 매생이굴탕면과 닭개장의 요리법을 제공하고 있으며, 간단하고 알찬 한 끼 식사로 소개하고 있다.
김기홍 팔도 광고디자인팀장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요리법을 제공해 TPO(시간, 장소, 상황)를 확대해 줌으로써 정체되어 있는 라면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라면업계의 모디슈머 마케팅은 올 한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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