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2013~2014시즌 3라운드 MVP에 오른 아가메즈(현대캐피탈, 왼쪽)와 베띠(GS칼텍스).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아가메즈, GS칼텍스의 베띠가 3라운드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남자부 아가메즈가 3라운드 MVP 기자단 투표에서 총 28표 가운데 기권 2표를 제외하고 모두 18표를 차지해 신예 송명근(3표·러시앤캐시)을 큰 표차로 제치고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여자부 베띠는 12표를 받아 IBK기업은행의 김희진(8표)을 따돌리고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MVP가 됐다.
아가메즈는 지난 2라운드에서 득점 1위(221점)로 고군분투했으나 2라운드 마지막 팀이 2위가 되며 빛이 바랬다. 그렇지만 이번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3라운드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한 아가메즈는 득점 2위(득점 224점), 서브 2위(세트당 평균 0.5개) 등의 빼어난 기록으로 팀을 3라운드 전승으로 이끌었다. 이로써 그는 소속팀 현대캐피탈을 남자부 선두 다툼의 자리로 올려놓으며 매경기 팬들에게 최고의 실력을 유감없이 펼쳤다.
베띠는 2라운드 MVP에 이어 다시 한 번 라운드 MVP를 수상하며 여자부 최고 외국인선수임을 증명했다.
베띠는 득점 3위(195점), 공격종합 2위(공격성공률 48.77%), 서브 2위(세트당 평균 0.45개), 오픈공격 1위(공격성공률 48.04%) 등 3라운드 거의 모든 공격 부문에서 상위권에 등극했다. 베띠는 경기 기복없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3라운드 팀이 2위에 안착하는 것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베띠는 특히 지난 16일 한국도로공사와 겨룬 경기 당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팀의 5연승을 직접 이끌면서 많은 배구팬들의 박수를 얻어내기도 했다.
한편 3라운드 MVP에 대한 시상은 오는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과 오는 2월1일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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