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개인정보 유출 내용에 신용등급, 이용실적, 신용한도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 2차피해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해당카드사 고객들의 이탈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롯데카드에 이어 농협카드도 조회 시스템을 오픈하면서 3개 카드사 회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회원 이 모씨가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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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예상과 달리 유출된 고객 정보에는 성명, 휴대전화번호, 직장명, 주소 등은 물론 신용등급, 이용실적, 신용한도, 결제계좌, 결제일 등도 포함되면서 2차 피해에 대한 고객의 불안감이 한층 커졌다.
유출된 정보를 확인한 회사원 이 모씨 "막상 유출된 내용을 확인하니까 불안감이 더 커졌다"며 "카드사가 유출 확인만 시켜줄 뿐 대책이 없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내비쳤다.
김 모씨 역시 "내 정보가 어디로 유출된 지 모르는 상황에서 해당 카드를 계속 사용하기 꺼려진다"며 "다른 카드사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카드사는 추가 피해 차단을 위해 고객피해 대책반을 설치해 정보유출 관련 민원 및 피해사례를 접수하고 있다.
한편 KCB직원 박 모씨를 3개 신용카드업자(KB국민·롯데·농협)로부터 고객정보를 불법 수집·유포한 것으로 지난 8일 확인됐다.
KB국민카드가 약 5300만건으로 고객정보가 가장 많이 유출됐으며, 이어 롯데카드 2600만건, 농협카드 2500만건의 개인정보가 불법 수집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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