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롯데·농협카드 정보유출 확인..고객이탈 불가피
2014-01-18 12:36:40 2014-01-18 12:40:50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개인정보 유출 내용에 신용등급, 이용실적, 신용한도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 2차피해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해당카드사 고객들의 이탈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롯데카드에 이어 농협카드도 조회 시스템을 오픈하면서 3개 카드사 회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회원 이 모씨가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한 결과
 
당초 예상과 달리 유출된 고객 정보에는 성명, 휴대전화번호, 직장명, 주소 등은 물론 신용등급, 이용실적, 신용한도, 결제계좌, 결제일 등도 포함되면서 2차 피해에 대한 고객의 불안감이 한층 커졌다.
 
유출된 정보를 확인한 회사원 이 모씨 "막상 유출된 내용을 확인하니까 불안감이 더 커졌다"며 "카드사가 유출 확인만 시켜줄 뿐 대책이 없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내비쳤다.
 
김 모씨 역시 "내 정보가 어디로 유출된 지 모르는 상황에서 해당 카드를 계속 사용하기 꺼려진다"며 "다른 카드사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카드사는 추가 피해 차단을 위해 고객피해 대책반을 설치해 정보유출 관련 민원 및 피해사례를 접수하고 있다.
 
한편 KCB직원 박 모씨를 3개 신용카드업자(KB국민·롯데·농협)로부터 고객정보를 불법 수집·유포한 것으로 지난 8일 확인됐다.
 
KB국민카드가 약 5300만건으로 고객정보가 가장 많이 유출됐으며, 이어 롯데카드 2600만건, 농협카드 2500만건의 개인정보가 불법 수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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