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치 훼손? 안철수, 어불성설 말라"
"새누리 방식, 헌법 기초·책임 정치 실현"
2014-01-19 14:47:17 2014-01-19 14:51:26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은 19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하며 "새누리당의 입장 번복은 스스로의 자기 부정이고 정치 훼손"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본뜻을 왜곡한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유일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정당공천제 유지는) 기초의회 선거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는 새누리당의 노력"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유 대변인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지방정치의 중앙 예속을 없애고 공천비리 및 부작용을 척결하기 위해 공천제 폐지를 약속했지만 공약 실천을 위해 광범위하고 다각도로 논의하고 고민한 결과 폐지에 따른 긍정적 측면보다 위헌 가능성이 더 크고 우려스럽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하게 됐다"라고 정당공천제 유지 입장을 설명했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 ⓒNews1
 
유 대변인은 이어 "국회의원의 권력남용 방지와 기득권 내려놓기, 공천 관련 비리를 없애기 위해 상향식 공천제 도입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라고 주장하며 "이러한 방식이 헌법에 기초한 정당정치에 충실한 길이며 국민을 위한 책임 있는 정치를 실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변인은 또 안 의원이 요구한 정개특위 해산 및 전면 재구성에 대해 "사명감을 가지고 원칙에 입각해 활동 중인 특위 위원들을 비난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비난 이전에 본인이 주장하는 새정치의 본질을 밝혀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안 의원을 비롯한 야권은 공천 폐지만을 맹목적으로 요구할 것이 아니라 폐지로 발생할 부작용을 꼼꼼히 살피고 바람직한 대안 모색에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유 대변인은 정개특위의 활동 시한 연장에 대해 "입법을 위한 기본 골격은 설 전 합의를 목표로 하고 나머지(기술적인 부분)은 연장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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