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새헌법 98% 지지..군부 권한 강화
2014-01-19 13:20:42 2014-01-19 13:24:5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이집트에서 군부의 권한을 강화하고 이슬람 색채를 약화하는 내용의 새 헌법이 통과됐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집트 최고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4~15일에 치러진 국민 투표에서 수정 헌법 초안이 98.1%의 찬성표를 얻어 통과됐다고 밝혔다.
 
투표참가율은 38.6%였다. 투표율과 무관하게 투표참여자 중 절반 이상이 찬성하면 법안은 통과된다.
 
이번에 통과된 헌법은 향후 8년간 군부가 국방장관을 직접 선출하고 소수 기독교 신자를 보호하며 여성에게 동등한 권한을 부여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WSJ 이집트는 새 법안이 이집트를 민주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만수르 아들리 이집트 대통령은 대변인을 통해 "이집트를 새롭게 할 기회가 마련된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집트 정부는 올해 중순 전에 총선과 대선을 치를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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