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동양증권(003470) 매각 작업이 이번주 속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동양증권 매각주관사인 안진회계법인과 대주주가 이번주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기 때문이다.
동양증권의 대주주인 동양인터내셔널과 동양레저는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과 지난주 매각을 위한 첫 미팅 후 후속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현재 공고 방식을 놓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주에 매각 공고를 내고 이후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증권 주주현황(자료제공=동양증권)
LOI 접수가 완료되면 잠재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대만 유안타증권, 새마을금고, 사모펀드인 파인스트리트 등을 인수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하지만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던 KB금융이 발을 빼면서 매각 시나리오는 여전히 안갯속인 상황이다.
KB금융(105560)은 앞서 지난 15일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증권사 M&A 추진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동양증권 인수는 추진하지 않는다"고 확실히 선을 그은 바 있다.
매각주관사를 비롯한 주체들은 이번 작업을 최대한 신속하면서도 투명하게 진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매각 작업에 참여 중인 한 관계자는 "그룹 리스크로 동양증권에 파장이 커졌지만, 조속하게 매각해 대주주 리스크도 줄이겠다"며 "동양종금 시절 가졌던 회사의 잠재성을 확인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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