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21일(현지시간) 달러는 소폭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1% 오른 81.24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1.355달러에서 거래됐고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1% 오른(엔화가치 하락) 104.3엔을 나타냈다.
달러 강세를 이끈 것은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 축소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다만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국채 수익률이 상승폭을 반납하며 달러 역시 절상폭이 제한됐다.
브라이언 데인저필드 RBS 외환 스트래지스트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상승 탄력을 잃으면서 달러화 역시 상승폭이 줄었다"며 "최근 달러화와 국채 시장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 점도 엔화 약세를 뒷받침했다.
전날 아마리 아키라 경제재정상이 디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한 점이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린 것.
아마리 경제재정상은 "물가를 끌어올리기 어려운 환경적 요인과 함께 다시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는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제레미 스트레치 캐내디안임페리얼뱅크오브커머스 스트래지스트는 "아마리의 경고가 BOJ가 양적완화를 더 가속화 할 수 있다는 기대를 키우며 엔화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터키의 리라화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기 때문이다.
이날 장중 2.2691리라를 터치하기도 했던 달러·리라 환율은 전날보다 0.49% 오른 2.2523리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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